하위 20%에 불출마자 더하면 물갈이 인원 늘어나 4일부터 최종평가 시작…내달 23일 마무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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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실시하는 현역 국회의원 최종평가에서 총선 불출마자를 제외하고 ‘하위 20%’를 선정할 방침이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들은 ‘하위 20%’를 산정하는 전체 의원 모수(母數)에서 제외된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자는 평가에서 제외하는 게 맞다”면서 “그래서 ‘평가를 시작할 테니 출마 여부를 알려달라’는 공지를 했고 거기에 의원들이 응답한 것으로 안다. 윤호중 사무총장이 (결과를) 취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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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당내에서 불출마를 공식화 한 의원은 이 대표를 비롯해 이철희·표창원 의원이다. 이밖에 5선의 원혜영 의원, 김성수·서형수·이용득·제윤경·최운열 의원도 불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포함해 현역 의원 10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가정하면 민주당 의원 128명 중 10명을 제외한 118명이 모수가 돼 24명이 하위 20%에 해당하게 된다. 여기에 불출마 의원 10명을 더하면 ‘물갈이’ 대상 인원은 34명이다. 현역 의원 중 4분의1이 해당돼 물갈이 폭이 대폭 늘어나는 셈이다.
최종평가에서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은 내년 총선 공천 심사와 경선에서 20%의 감산 페널티를 받는다. 만약 하위 20% 명단까지 외부에 공개되면 사실상 내년 공천은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물갈이 폭을 늘리기 위해 불출마자를 제외하고 최종평가를 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변인은 “원래 불출마자는 (평가) 대상이 아니었다. 원래 포함됐다가 이번 평가에만 포함을 안 한 건 아니다”라며 이 같은 해석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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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