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 달간 베이징 상하이 충칭 청두 광저우 선전 등 11곳 순회공연 시진핑 관람 가능성 … 김정은도 방중하나 2015년 12월 베이징 공연 돌연 철수한 다음 달 북 핵실험으로 북-중 관계 최악
모란봉악단. 조선중앙TV 캡처
모란봉 악단은 4년 전인 2015년 12월 베이징(北京) 공연 직전 돌연 공연을 취소하고 중국 측의 만류에도 북한으로 전격 철수했다. 이후 1개월 만인 2016년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북-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모란봉악단의 순회공연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북-중관계가 완전히 회복됐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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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북한 예술단의 베이징 공연 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관람한 만큼 이번에도 베이징 공연 때 시 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가 관람할 가능성이 높다.
광저우칭쓰웨이 관계자는 “이번 순회공연은 온라인 티켓사이트 등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표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북한 인사들의 자세한 방중 동선이 사전에 공개된 적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이 업체를 통해 모란봉 악단의 순회공연 일정이 자세히 공개된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업체는 공연 홍보계획을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면서 버스 등 옥외 광고 계획을 공개하고 협력업체를 모집한다고도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모란봉악단 공연 자체는 확정됐으나 세부사항은 아직 확정이 안 됐다”고 말했다.
베이징 소식통들은 “모란봉악단이 12월 순회공연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공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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