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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감독·사장 이어 강정호 영입한 헌팅턴 단장도 경질

입력 | 2019-10-29 08:03:00


강정호를 영입하며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한 닐 헌팅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단장이 경질됐다.

MLB.com은 28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아직 계약이 2년 남은 헌팅턴 단장을 해임했다”고 전하며 케반 그레이브스 부단장이 임시단장 역할을 맡고 새롭게 트래비스 윌리엄스 사장이 선임되는 등 구단 수뇌부에 변화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앞서 클린트 허들 감독을 시작으로 프랭크 쿠넬리 사장, 헌팅턴 단장까지 해임되는 등 구단 수뇌부가 전면 교체됐다.

부진한 팀 성적이 원인이다. 피츠버그는 이번 시즌 69승93패 승률 0.426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5위)에 머물렀다. 여기에 시즌 중 덕아웃에서 선수간 주먹다짐은 물론, 구단 직원과 선수간의 공개적인 갈등, 펠리페 바스케스의 미성년 불법성관계 범죄 등이 발각되는 등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지난 2007년부터 12년간 피츠버그를 이끈 헌팅턴 단장도 결국 버틸 수 없었다. 트레이드 및 선수영입 실패 등도 경질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중에는 강정호도 포함된다.

헌팅턴 단장은 지난 2014년 당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KBO리그의 강정호 영입을 주도했다. 이후 2년간은 성적 면에서 효과를 봤다. 하지만 강정호는 이후 음주운전으로 인해 비자발급이 거부돼 2년간 공백기를 가졌고 올 시즌을 앞두고도 1년간 3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지만 역시 부진한 성적으로 일찌감치 방출되는 등 마무리과정이 좋지 못했다.

리더십 전면교체를 통한 분위기 쇄신에 나선 피츠버그는 수뇌부 교체에 따라 새 감독 인선에도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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