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국감서 친정부 보도 논란… 이강택 사장 “정치 메시지 없어”
“tbs는 좌파의 해방구가 됐다.”(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
“방송을 들어보기는 했습니까.”(이강택 tbs 사장)
2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 종합 국정감사에서는 tbs교통방송의 친정부 보도 논란에 대한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
광고 로드중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판단은 시청자의 몫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시청률 좋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도 tbs 교통방송의 친정부 논란에 대해 이 사장에게 발언할 기회를 줬다. 이 사장의 답변이 길어지자 한국당 의원들은 과방위원장인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이 사장에게 너무 긴 시간을 허락해준다고 항의하면서 고성이 오갔고, 국감장에서 퇴장하기도 했다.
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KBS의 시사프로그램 ‘시사기획 창’의 ‘조국으로 조국을 보다’(9월 3일 방송) 편을 언급하며 “제작 과정에서 프로그램 실무 책임자인 유원중 시사제작2부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불리한 내용에 대해) ‘물을 타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시 유 부장과 제작 참여 기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 캡처 화면을 공개하며 “유 부장이 작성한 오프닝 멘트에 조 전 장관에 대해 ‘대선 후보급’ 등 부적절한 표현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유 부장이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나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승동 KBS 사장은 “해당 발언 등 경위에 대해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