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황재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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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 분위기에 활기가 넘친다. 아직 모든 멤버가 모이지는 않았지만 소수정예로 밝은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은 저마다 정해진 개인 훈련은 물론 팀 훈련을 소화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총 28명 중 가을야구에 참가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6명),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이상 5명) 소속 선수를 제외한 12명만이 합류한 상황. 선수들은 삼삼오오 모여 활기찬 분위기 속에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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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김종국 코치는 선수들에게 펑고를 쳐주며 “M중!”을 외쳤다. 알고보니 광주 무등중학교 후배인 양의지(NC)를 부르는 말이었다. M은 ‘무등’의 약자인 셈.
이종렬 코치는 “샌프란”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몸담았던 황재균(KT)을 부르는 말.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에는 한 달 밖에 없었다”며 “SF라고도 부르시는데 SAC(새크라멘토 리버캣츠)라고 불러달라고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황재균은 “우리팀에는 ‘발’도 있다”며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던 김현수(LG)를 가리켰다. 볼티모어의 영문 약자가 발(BA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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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호는 11월 열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한다. 6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7일 캐나다전, 8일 쿠바전이 열린다. 대회에 앞서 11월1일과 2일에는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은 분위기를 많이 띄워놓아야 한다”며 “선수단 분위기는 잘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령탑의 말대로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밝고 활기가 넘친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