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 관련 핵심인물인 조 장관 5촌 조카 조모씨(36)의 재판을 경제 전담부서인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소병석)가 맡게 됐다.
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허위공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배임, 증거인멸교사, 증거은닉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조모씨 사건을 형사합의24부에 배당했다.
경제 전담 부서인 형사합의24부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을 맡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3800억원대 불법유사수신 성광테크노피아 사건 등을 맡아왔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일 조씨를 혐의로 조씨를 구속기소했다. 지난달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된 뒤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온 조씨의 구속기한이 3일 밤 12시 만료되는데 대응한 것이다.
조씨는 조 장관 일가가 14억여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소유주로, 코링크PE의 투자처인 2차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 인수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씨가 사채를 써 인수한 주식지분 50억원을 자기자본으로 허위공시하고, 실제 회사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았는데도 전환사채(CB) 150억원을 발행해 정상적인 투자금이 들어온 것처럼 꾸며 주가부양을 시도한 부정거래행위를 한 것으로 본다.
또 조씨는 이모 코링크PE 대표와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와 함께 회삿돈을 빼돌린 의혹을 받는다. 검찰이 파악한 횡령액 규모는 72억여원으로, 조씨는 이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조씨로부터 정 교수에게 10억원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확인하는 등, 조씨가 정 교수와 함께 WFM 자금 횡령을 공모했을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정 교수는 코링크PE 설립과 경영은 물론, WFM 경영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조씨 공소장에 정 교수가 공범으로 기재되진 않았다. 개개의 범죄사실이 많은데 각 범죄사실과 관련된 공범에 대해 검찰이 계속 수사 중이고, 그 범죄사실과 연관이 있는 추가 혐의에 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어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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