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스스로 판단할 수있도록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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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내부고발자는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미 중앙정보국(CIA)의 남성 요원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부 고발자 보호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이다. NYT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CIA에서 백악관으로 파견근무를 나왔다가 최근 복귀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금방 알 수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NYT는 26일 회사 명의로 ‘우리가 내부고발자의 신원을 공개한 이유’를 발표했다.
이 글에 따르면, 내부고발자 신원에 관한 보도가 나간 후 국가안보 및 정보계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을 포함해 많은 독자들로부터 비판이 제기됐다고 한다. 내부고발자의 삶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으며, 앞으로 나올 또다른 내부고발자가 자신의 신원이 드러날까봐 두려워 고발을 피하게 만들 수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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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우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이 내부고발자의 신뢰성에 대해 공격하고 나섰기 때문에 신원을 ‘제한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즉, 이 내부고발자가 비정치적 기관에서 일하고 있으며, 그의 고발은 백악관에 대한 내밀한 지식과 이해를 기초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이어 “우리는 (내부고발자가) 신뢰할만한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NYT는 3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내부고발자가 CIA 요원이며, 백악관 파견 근무를 마치고 최근 CIA로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26일 공개한 내부고발장을 통해 볼때 그가 훈련을 받은 분석가이며 우크라이나 및 미국, 그리고 유럽 정치를 잘고 있으며 법률적 지식이 있는 인물인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부고발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전화통화를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백악관 당국자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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