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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녀 의혹 동시 특검, 여당과 진지한 논의하겠다”

입력 | 2019-09-22 17:22:00

한국당 민부론 발간 보고대회 후 취재진에 입장 밝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 황교안 대표와 자신의 자녀에 관한 의혹을 규명하는 동시 특검에 대해 여권에서 ‘물타기’라는 지적이 나오자 “여당과 진지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당 ‘민부론’ 발간 국민보고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그 부분(동시 특검)에 대해 우리 당이 더 제기하고 있고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명 ‘동시 특검’은 일각에서 나 원내대표의 아들 특혜 의혹과 원정출산 등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응해 나 원내대표가 요구한 것이다. 그는 전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조국 파면’ 촉구 장외집에서 단상에 올라 이에 대해 언급했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일정 협상 과정에서 거론을 했는지 묻자 즉답을 피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이중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원정출산) 논쟁은 끝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언급할 생각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의 동시특검 제안을 ‘물타기 신공’에 비유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나 원내대표가 물타기 주장을 물타기로 증폭하는 신공을 발휘했다”며 “이뤄질 수 없는 황당한 제안으로 특혜 의혹을 비켜가려는 새로운 수법이다. 부메랑으로 돌아온 자신의 자녀 관련 의혹에 대해 얼마나 발이 저렸으면 그런 제안을 했을까”라고 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