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족 출자 코링크PE 투자 받은 업체 檢, 부사장 등 소환 조사…본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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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54)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투자를 받은 업체 익성과 관계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충북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 이모 대표와 이모 부사장를 비롯해 익성 자회사인 IFM 전 대표 김모씨 등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또 조 장관 딸의 입시 비리 의혹 관련 경기 포천 소재 차 의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등도 압수수색했다. 조 장관 딸은 차 의과대 의전원에 지원했지만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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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성은 코링크PE의 또다른 사모펀드 ‘레드코어밸류업 1호’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익성은 2차전지 관련 업체로, 문재인 정부의 중점 사업와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조 후보자 측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조 장관 5촌 조카가 코링크PE의 실소유주라는 의혹 관련 관여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조 장관 5촌 조카는 지난 16일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코링크PE 설립 및 펀드 운용 등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 교수와 두 자녀는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류코업밸류업 1호’에 10억5000만원을, 조 장관 처남 가족은 3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조 장관 처남은 코링크PE 지분도 갖고 있다.
또 코링크PE는 ‘블류코업밸류업 1호’ 투자를 받은 가로등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를 WFM과 합병해 우회 상장을 하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웰스씨앤티는 익성 자회사로 2차전지 음극재 개발업체 IFM에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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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압수수색 이전에 익성의 이 부사장과 IFM 전 대표 김씨 등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코링크PE와 사모펀드 의혹 내용을 확인했고, 추가적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