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내부 국정운영 연속성·효율성 기여해야 강 수석 측근 "현실적으로 출마 쉽지 않다"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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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파동’을 거친 이후 국정운영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여권 내부에 팽배한 가운데, 일부 국회의원 겸직 장관들과 함께 광주 출신 강기정(55) 청와대 정무수석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할 것이라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18일 강 수석 측근 등의 의견을 종합하면 문재인 정부가 안고 있는 여·야 대치 정국과 경제, 외교, 대북 문제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무수석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날 중앙일보는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경기 고양병)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경기 고양정),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서울 구로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서울 용산)의 총선 불출마가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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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야권의 반발로 정국이 급속히 냉각된 것도 장관 교체를 어렵게 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청와대, 정치권과 함께 난마처럼 얽힌 정부의 현안을 풀어나가야 할 강 수석이 자리를 빼고 총선에 출마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까지 강 수석이 총선 불출마를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측근들도 출마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 수석의 한 측근은 “청와대 내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강 수석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상황으로는 내년 총선 출마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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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강 수석의 총선 불출마는 일보 후퇴가 아닌 정치적 정도(正道)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며 “강 수석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정치적 활로는 얼마든지 있다”고 진단했다.
강 수석이 불출마할 경우 광주 북구갑 지역구 선거구도는 민주평화당을 탈당한 김경진(52)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조오섭(51)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정준호(39) 변호사, 자유한국당 김호중(59) 조선대 객원교수, 정의당 이승남(50) 북구갑위원장 등으로 압축된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