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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와 자동차 수요 감소로 완성차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를 제외한 국내 ‘스몰3’ 완성차업체에 구조조정 한파가 불어닥쳤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올 1~8월 국내외시장에 전년 동기 대비 27.1% 감소한 11만4705대(반조립제품 제외)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내수판매는 5.5% 감소했고, 수출은 27.1% 줄었다.
한국지엠 역시 올 1~8월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28만7540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17.2%, 수출은 3.6% 각각 감소했다. 쌍용차도 같은 기간 2.4% 감소한 8만8702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내수판매는 3.3% 증가했지만 수출이 2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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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은 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3주간 희망퇴직을 접수받는다. 대상은 부산공장 제조본부 소속 P2, P3, MP로, 가장 말단인 P1직급을 제외한 전체다.
르노삼성은 희망퇴직을 신청해 10월31일자로 퇴직하는 직원들에게 36개월치 급여를 뉴스타트 프로그램 지원금으로 지급한다. 아울러 퇴직일 현재 대학 재학중이거나 진학 전인 자녀가 있는 직원들에게 자녀 1인당 500만원의 학자금을 지급키로 했다.
업계는 르노삼성의 구조조정 대상 인원이 450명 안팎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군산공장을 폐쇄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벌인 한국지엠 역시 창원공장 근무형태를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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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조직개편과 직원 안식년제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갈등 등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신흥국 통화가치가 떨어지면서 승용차 수요가 감소하고, 업체간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며 “완성차 판매가 둔화되고 있지만 자율주행·커넥티드·친환경 등에 대한 투자 수요는 커지면서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