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대-명상구름다리 등 갖춰… 2021년 길이 4km 둘레길도 완공
충북 증평군 좌구산 휴양림 안에 있는 명상구름다리. 이 다리를 건너면서 위쪽으로는 천문대를, 아래쪽으로는 물놀이장과 계곡 등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증평군 제공
2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장 10주년을 맞은 좌구산 휴양림의 지난해 이용객은 51만4000명을 기록했다. 개장 첫해 2만 명에 불과하던 이용객은 4년 만인 2013년 10만4000명을 넘어섰고, 2016년에는 33만 명을 뛰어넘는 등 급속히 늘어났다. 숙박시설 가동률도 74%를 기록해 충북 도내 휴양림 평균인 45%를 크게 웃돌았다.
한남금북정맥 최고봉인 좌구산(657m)에 2009년 7월 문을 연 이 휴양림은 조성 때부터 기존 산림을 거의 훼손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대 251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오토 캠핑장, 천문대, 삼림욕장, 산악자전거 코스, 사계절 썰매장, 명상구름다리, 숲 명상의 집 등을 갖췄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좌구산 휴양림이 10년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중부권 최고 휴양림으로 거듭났다”라며 “2021년까지 30억 원을 들여 휠체어를 타고도 다닐 수 있는 4km 길이의 ‘숲 하늘 둘레길’을 조성하는 등 더 많은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