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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 지한파 정치인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한일 양국은 미국의 중재 하에 향후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여러 차례 한 뒤,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상호신뢰 회복의 한걸음으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철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한국일보, 코리아타임스 공동 인터뷰에서 “미국이 지소미아를 원래대로 되돌리라고 강하게 말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 한국을 다시 넣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으로 미국이 한일 양국을 중재한다면 한국과 일본이 협력관계로 되돌아갈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악화된 한일의 관계개선을 위해선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아베 정권이 지금 당장 태도를 크게 바꾸는 것은 좀처럼 바라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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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전 총리는 한일 관계가 충돌하는 근본 원인에 대해 일본의 식민 지배라는 역사 문제를 언급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의) 역사 문제가 계기가 되어 또다시 한일 관계가 매우 험악해진 것을 일본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일제의 강제징용 또한 식민 지배의 연장선에서 인식해야 한다고 공동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2015년 8월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추모비에 무릎을 꿇고 일본 식민 지배에 대해 사죄의 묵념을 한 바 있는 대표적 지한파 정치인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