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롯데는 이제 막 사업에 뛰어드는 스타트업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2016년 설립된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0억 원의 사재를 출연해 만든 이 회사는 벤처기업들의 초기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벤처기업 종합 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L-Camp)’다. 엘캠프에 선발된 기업은 약 6개월간 2000만∼5000만 원 상당의 창업 지원금을 비롯해 사무 공간, 전문가 자문 등을 제공받는다.
엘캠프는 롯데그룹의 계열사들과 직접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벤처기업들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유통·서비스·관광·케미칼·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에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테스트해보는 동시에 매출 창출도 이룰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으면 후속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롯데는 보다 적극적인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2018년 6월 총 272억 원 규모의 ‘롯데스타트업펀드 1호’를 조성해 현재까지 15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에 20억 원, 공유주방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15억 원을 투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