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91년 2월→9월로 변경' 보도 "의전원 입시 나이에 지장 우려" 주장 준비단 "실제생일과 일치한 것"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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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해 일부러 생일을 늦췄다는 의혹이 22일 제기됐다. 조 후보 측은 관련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이날 한 매체는 지난 2014년 8월 조 후보자 딸이 1991년 2월생에서 1991년 9월생으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당시는 부산대 의전원 입시가 진행되던 때로 조 후보자 딸이 나이가 많아서 합격에 지장이 있을 것을 우려해 지원 전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 보도에 대해 “후보자의 딸은 실제 생일과 일치시키기 위해 법원의 판결을 통해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한 것”이라며 “출생증명서로 실제 생일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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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사무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저에 대해 실망한 국민들이 많아졌다는 점 잘 알고 있다”며 “저와 가족들이 사회로 받은 혜택이 컸던 만큼 가족 모두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 가장으로, 아이 아버지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제도가 그랬다’거나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 더 많이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