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아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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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이 tvN 드라마 ‘도깨비’ 이후 자존감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슬럼프’에 대해 “이쪽 일을 하다보면 한번씩 찾아오는 것 같다. 나는 계속 나한테 야박하게 굴었다. 내가 스스로 힘들 수도 있었던 시기에 힘들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몰아붙이고 자기학대 비슷한 걸 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는 운이 좋다’ 감사할 줄 알아야지 하면서 다그쳐 온 것들이 있었는데, 그러고 나서 힘든 시기가 지나고 나니까 슬럼프라기 보다는 자존감이 무너졌던 시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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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물론 굉장히 약하거나 쉽게 흔들리거나 하지 않지만 한번 그런 시기가 찾아와 보니까 오히려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예전엔 뭐 그런 걸로 상처받아 한 것이 요즘에는 그럴 수 있겠구나로 변한 게 있다. 요즘에는 공감이나, 쉽게 이 사람의 상태에 대해서 판단하지 않게 되고.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고은은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돌아가신 엄마가 남긴 제과점을 지키고 다 현우를 만나게 되고 새로운 감정에 빠지게 되는 미수 역을 맡았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4년 유열이 라디오 DJ를 처음 진행하던 날 엄마가 남겨준 빵집에서 일하던 미수(김고은 분)가 우연히 찾아 온 현우(정해인 분)을 만나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오는 28일 개봉.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