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8.2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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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0일 ‘장외투쟁’ 재개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거리로 뛰쳐나간다고 한들 추락한 대선후보 지지율이 나아지겠느냐”고 지적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제1야당이 “중차대한 시기에 제1야당이 국회 밖으로 뛰쳐 나가 한가한 정치파업을 벌인다면 국민들이 과연 용납하시겠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조 의장은 “오죽하면 한국당 내부에서조차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국민의 외면만 더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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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당은 인사청문회 일정을 잡는 데에도 전혀 협조를 안 하고 있다”면서 “근거 없는 헛소문과 가짜뉴스로 청문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사법개혁도 좌초시키겠다는 정치 꼼수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언제까지 명분 없는 장외 대권투쟁과, 시대착오적인 가족 신상털이에 매달려 있을 것이냐”며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법에 명시된 기한 내에 청문회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국회 일정 조율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 의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오는 21일 한일외교장관회담 개최가 예정돼 있는 것에 대해선 “이번 주가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라며 “이번 회담은 사태 수습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대화와 타협, 동북아 공동번영의 비전을 제시한 만큼 일본도 이에 적극 화답해야 할 것”이라며 “아베 정권은 양국 국민과 세계경제를 불행으로 모는 어리석은 행동을 당장 중단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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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대내외 여건이 성숙될 경우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 에정인 한·아세아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 문제도 충분히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역지사지 자세로 평화를 위한 길에 보다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