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관련 입장 전달 확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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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 도쿄(東京)에서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회담하고 한미일 대북 공조 방침을 확인했다.
외무성 발표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의 발사 문제를 포함해 북한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대북 방침을 조율했다. 한미일 3개국이 긴밀히 연대할 방침도 확인했다.
비건 대표는 19~22일 일본과 한국을 연쇄 방문할 계획으로, 한일 갈등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은 가운데 파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한일 양국에 전달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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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표는 일본에 이어 20일에는 한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22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회담한다. 비건 대표의 방한은 지난 6월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후 약 7주만으로, 한국 측과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말 판문점 회동에서 2~3주 내로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나 아직까지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비건 대표가 한미연합훈련 종료일(20일)에 맞춰 방한하면서 북미 실무협상이 전격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이 이달 8일(현지시간) 보낸 서한에서 한미합동훈련 이후에 비핵화회담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