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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무역전쟁 등으로 중국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중국 자동차시장이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빠른 성장세를 보여온 신에너지차량마저 2년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15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4.7% 감소한 8만대에 머물렀다.
7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80만8000대로,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1~7월 누적 판매량은 413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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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가장 많이 판매됐던 베이징자동차 주행거리 250km 이하 소형 해치백 BEV EC180의 경우 지금까지 보조금 혜택을 받아 5만 위안(약 863만원) 수준에서 차량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15만 위안(2588만원)에 차량을 구매해야 한다.
내수 환경이 악화되면서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앞다퉈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창청자동차는 지난 6월 러시아에 첫 해외공장을 짓고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고, 베이징자동차도 지난해 아프리카에 사상 최대규모의 투자를 했다.
중국산 완성차들은 한국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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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시장에서 판매된 중국산 자동차는 1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8.8% 증가했다.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볼보가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한국에 판매하기 시작했고, 쯔더우의 초소형 전기차 D2가 63대 팔렸다. 이 외에 중국산 전기버스가 34대, 둥펑자동차의 화물차·트레일러가 282대 팔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