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동아옥션 경매 21일 개최 고서화-고문서 등 총 236건 출품… 일제강점기 시인-시집 자료 다수 돈유첩 등 조선시대 서적-도자기… 스페인 화가 호안 미로 작품도 나와
만해 한용운이 1915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친필시고(왼쪽 사진)와 스페인 화가 호안 미로의 에칭 판화. 동아옥션 제공
출품목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시인의 시집과 자료다. 만해 한용운의 ‘친필시고(親筆詩稿·출품번호 236)’, ‘정지용’의 시집 초판본(출품번호 26) 등이 경매에 나온다. 100부만 출간됐던 ‘장만영’의 첫 시집 ‘양(羊)’도 출품된다(출품번호 38).
조선시대 서적과 각종 자료도 다수 출품된다. 조선 영조 때와 순조 때 만들어진 돈유첩 총 2책(출품번호 213), 정조 때 편찬된 제중신편 8권 4책(출품번호 223)이 출품된다. ‘돈유’는 정승이나 유학자에게 노력을 권하는 임금의 말을 뜻한다. 제중신편은 1799년 편찬된 의서로 왕명에 의해 내의원 수의가 편술했다. 한글로 표기한 약물명이 수록되어 있다.
동아옥션은 경매 일주일 전인 14일부터 21일까지 경매품 236점을 동아옥션갤러리에서 전시한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