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소액 금융서비스 경쟁 기업銀, 1만원 미만 잔돈 적금이체… 美코인스, 적립금으로 부채 상환도
저금리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수익을 내기 위한 방법으로 국내외에서 소액 금융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물건을 살 때 자동으로 잔돈이 저축되고 일정 금액이 모이면 투자까지 할 수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러 금융사에서 잔돈을 활용한 소액 금융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IBK평생설계저금통’은 카드 결제를 할 때마다 자신이 정한 금액 또는 1만 원 미만의 잔돈을 본인의 예금통장에서 적금이나 펀드로 자동이체해주는 상품이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잔돈모아올림적금’으로도 소액을 알뜰하게 모을 수 있다. 이 상품은 미리 지정한 자신의 보통예금 계좌에서 수백, 수천 원 단위의 돈을 자동으로 저축하는 적금이다. 가입 기간은 최대 2년이며 금리는 연 2.8∼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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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소액을 활용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계좌 관리와 투자, 대출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의 핀테크업체 레볼룻은 결제 금액 올림을 통해 쌓인 자금으로 가상통화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미국의 코인스를 활용하면 소액을 적립해 사용자의 신용카드 대출이나 학자금 대출 등 부채를 상환할 수 있다.
남건우 기자 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