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숙주 순창군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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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주 전북 순창군수가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봉준 장군을 밀고한 김경천의 고향이 순창이라는 허위 사실을 방영한 한 방송사의 드라마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강력대응에 나섰다.
13일 순창군에 따르면 지난 7월 모 방송사에서 동학농민혁명을 배경으로 방영한 드라마 ‘녹두꽃’ 제44회 분에서 전봉준 장군의 밀고자 김경천의 고향이 순창이라는 내용이 방영됐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거짓으로 본래 김경천의 고향은 정읍시 덕천면으로 정읍군지는 물론 갑오동학혁명사, 동학농민전쟁연구자료집 등 검증된 연구저서에도 이 같은 사실이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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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송사 측은 드라마 홈페이지에서 김경천의 고향을 삭제하는 소극적 수준에서 일을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정방송을 이끌어내려 노력했으나 여의치 않자 황 군수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조정 신청서를 지난 12일 접수하는 등 강경한 조치에 나서게 된 것이다.
황 군수는 “전봉준 장군을 밀고한 김경천의 고향은 명백히 순창이 아니다” 면서 “사실이 왜곡된 드라마를 방영하고 정정보도를 하지 않는 방송사측에 사과를 촉구하며 앞으로도 전봉준장군 체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한 역사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진실을 알려나가는 다양한 노력을 병행해 훼손된 군민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