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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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공세에 대해 “공안검사식의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라”고 받아쳤다.
이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는 공안조서를 작성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조국 후보자에 대해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라며 “문재인 정부 개각은 한마디로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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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당이)조국 후보자에 대해 국가전복을 꿈꾼 사람이 법무장관이 될 수 있느냐는 말도 안되는 색깔론 공세를 하고 있다”며 “총칼로 집권한 군사정권에 맞서 세상을 바꾸기 위한 민주주의 열정을 폄하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가 공안검사 출신이라는 점을 짚으며 이분법적 색깔론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이어갔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장관 후보자를 척결해야 할 좌익 용공으로 몰아세우는 듯 하다”며 “공안검사의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낡은 이념정쟁에 골몰할 때가 아니라며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려운 대외여건과 한반도 정세에 대응할 강력한 국정운영이 절실하다”며 “간신히 불씨를 되살린 일하는 국회를 다시 냉각시키지 말라”고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에서 스무차례 넘는 보이콧 기록을 만들고도 다시 보이콧할 수 있다고 (야당이)운운해 큰 걱정이다”라며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장이 아닌 제대로 된 검증의 장으로 만들 수 있게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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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의 수출보복 대응에 대해선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주문대로 ‘절제된 대응’에 방점을 찍었다. 이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가 경제침략을 철회하지 않으면 우리 정부와 국민은 절제된 대응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의 절제된 대응에 대해 일본 정부가 따질 일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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