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전 6이닝 2실점 시즌 18승… 두산 타선 1회만 6점 지원사격 NC, 롯데 잡고 5할 승률 회복… LG는 페게로 대포로 SK 제압
“고마워요, 불꽃 타선-수비 요정”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11일 서울 고척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활약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환호하고 있다. 두산이 12-7로 이겼고, 린드블럼은 18승째를 거뒀다. 뉴스1
‘리그 최강’ 린드블럼을 앞세운 3위 두산이 11일 서울 고척구장에서 열린 2위 키움과의 경기에서 초반 대량 득점에 힘입어 12-7로 승리했다. 전날 키움에 2-10으로 대패한 두산은 설욕에 성공하며 키움을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두산 타선은 린드블럼이 마운드에 오르기 전인 1회초부터 키움 선발 요키시를 두들겼다. 2사 1, 2루에서 5번 타자 최주환의 2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한 타순 돌아 1번 타자 박건우까지 6명의 타자가 잇달아 출루하며 6점을 뽑았다. 두산은 2회초 2사 만루에서 박세혁의 중견수 앞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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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롯데를 9-1로 대파하며 ‘승률 5할’을 회복하고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한 NC 외국인 투수 프리드릭은 이날 6이닝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한 달 만에 5경기에서 시즌 4승(1패)을 거두고 NC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6위 KT는 한화에 4-6으로 패해 NC와 KT의 승차는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LG는 김민성과 페게로의 홈런 2방을 앞세워 선두 SK에 4-3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16일 교체 외국인으로 KBO리그에 데뷔한 뒤 한 달 가까이 홈런이 없었던 페게로는 2-2로 맞선 4회말 SK 선발 박종훈의 공을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기며 기분 좋은 첫 손맛을 봤다. LG 선발 차우찬은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거뒀다.
삼성은 8회말 터진 러프의 3점 홈런에 힘입어 KIA에 5-4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