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공필성 감독대행(왼쪽)-SK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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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도 최하위도 경직된 시장 분위기에서 판을 바꾸기는 어려웠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인 7월 31일,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선두 SK 와이번스와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는 나란히 트레이드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KBO리그에서 트레이드에 가장 적극적이던 키움 히어로즈는 물론 28일 베테랑 투수 송은범을 데려왔던 LG 트윈스도 추가 거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물밑에서 여러 카드들이 오갔지만 성사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KBO리그 트레이드 풍토는 여전히 경직되어 있다.
● 롯데의 트레이드 무산, 노출된 약점에 발목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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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필성 롯데 감독대행은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우리의 약점이 너무 노출된 상황이다. 카드 맞추기는 더욱 어렵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트레이드는 어느 정도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손해를 안 보려는 분위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 전력 지키기로 한 SK, 지금 이대로 우승까지
단독선두 SK도 결국 트레이드 시장에 나서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31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올해 트레이드는 없다. 논의는 몇 차례 오고 갔지만, 최종적인 결정이 쉽지 않더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SK는 올 시즌 전 삼성, 키움과 함께 김동엽, 이지영, 고종욱 삼각 트레이드를 실시하며 전력 보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즌 중에는 KT 위즈와 박승욱-조한욱, 정현-오준혁을 맞바꾸기도 했다. 염 감독은 30일까지도 “트레이드 문은 열려 있다”며 나름 의지를 보였으나 현재의 전력에 집중하기로 했다. 유격수, 2루수, 중견수까지 센터라인 보강을 고려해봤지만, 유망주의 성장을 지켜보는 쪽으로 노선을 선택했다.
대구|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