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전 특검 청문회 이후 12명 탄핵 추진으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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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뮬러 전 특검의 청문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민주당 의원이 100명을 돌파했다고 NBC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 방송의 자체집계에 따르면 뮬러 전 특검의 하원 청문회 이후 12명의 민주당 의원이 탄핵 추진 지지로 돌아서면서 총 104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탄핵을 공개 지지했다.
최근 공화당을 탈당한 미시간주 무소속 저스틴 아마시 의원도 탄핵 찬성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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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후폭풍 등을 우려해 탄핵절차 돌입에는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이 가능한 범죄를 저질렀다. 탄핵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면서도, 실제 탄핵 절차를 시작할지 결정하기 위해선 증거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특히 같은 당 소속 재키 스피어 하원의원이 “9월1일까지 행동에 착수하지 못하면 (탄핵 절차를) 멈춰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동의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내들러 위원장은 “시간이 얼마나 들든 우리는 이걸(탄핵을) 해야 하고,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어겼는지와 여러 범죄 혐의들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당장 트럼프 탄핵 절차를 시작하기는 어렵지만, 시간을 가지고 신중히 추진하겠다는 이야기이다.
한편 지난 17일 미 하원은 앨 그린 하원의원이 발의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결의안 상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으나 찬성 95표, 반대 332표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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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전체 의석 435석 가운데 민주당은 235석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