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한 선제 조치성 인하 "경제학자들, 올해 1~3차례 인하 기대" CNBC 경제지표 호조로 인하 기대감 줄었다는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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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금리 인하를 사실상 확정하고 인하 폭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경제지표 흐름이 좋아 연준이 금리 인하의 필요성에 공감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연준은 미중 무역전쟁과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선제 조치로 10여년 만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마지막으로 금리를 내린 건 2008년 12월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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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덴셜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시장은 0.25%포인트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며 “양호한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금리 인하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위원들도 있다. 경제지표 흐름이 좋지만 무역과 관세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여건이 약화될 수 있다고 (제롬 파월) 의장이 강하게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하가 단행된다면 인하 폭은 0.25%포인트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0.25%포인트 인하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위기 상황에 대한 대비로 0.5%포인트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여전하다고 전했다.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스티븐 오 대표는 “강력한 보험성 인하(insurance cut)를 했다가 경제 데이터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기 위해 잠시 멈추는 사례가 있다. 현재 시장과 경제에 필요한 건 0.5%포인트 인하”라며 “0.25%포인트 인하로는 시장이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엇갈린 경제지표가 금리 인하의 기대감을 줄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제 현황을 가늠할 주요한 지표인 경제성장률은 시장의 전망을 웃돌았다. 미국의 2분기(4월~6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1%를 기록해 1분기(3.1%)에 못 미쳤지만 예상치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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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