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이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대홍기획 제공)
이미향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이미향은 공동 2위 그룹에 1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번 홀(파4), 2번 홀(파3)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라운드를 시작한 이미향은 9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기세가 꺾였다. 그러나 16번 홀(파3), 17번 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는 뒷심으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잡을 수 있었다.
김효주가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공동 2위에 올랐다. (KLPGA 제공)
오전 조로 먼저 라운드를 마친 박성현은 단독 선두였지만 나중에 경기한 이미향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냈으나 후반에 주춤하며 버디 1개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이어 김효주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이날 선수들 중 최소타인 7언더파 64타 맹타를 휘둘러 1라운드 공동 16위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2014년 이후 5년만에 에비앙 챔피언십 두 번째 우승 기회를 포착한 모습이다.
한국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독식한 가운데 펑상산(중국)이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세영(26·미래에셋)과 고진영(24·하이트진로)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에 랭크돼 ‘한국 바람’에 힘을 보탰다. 공동 2위였던 고진영은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5개를 범해 이븐파에 그치며 순위가 하락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2010년 신지애(31), 2012년 박인비, 2014년 김효주, 2016년 전인지(25·KB금융그룹) 등 한국 선수들이 4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5번째 우승자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