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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스트라이커 이동국(40)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의 결장을 두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조세 모라이스(전북) 감독이 이끈 ‘팀 K리그’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오스마르(서울), 세징야(대구), 타가트(수원)가 릴레이 골을 터뜨렸지만 지키지 못해 3-3으로 비겼다.
기대를 모았던 호날두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를 보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6만여 팬들은 큰 실망을 안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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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결장에 실망한 것은 이동국도 마찬가지였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온다하더라도 K리그에서 200골을 못 넣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호날두와)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며 내심 맞대결을 하고 싶다는 뜻을 보이기도 했다. 호날두의 결장으로 물거품이 됐다.
경기 후 이동국은 유벤투스에 대해 “역시 세계 최고의 강팀답다”면서 추어올렸다.
“우리는 모여서 하루밖에 훈련하지 못했다. 많은 팬이 응원을 왔기 때문에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호날두의 결장에 대해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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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버스로 향하던 그는 “이제 세계 최고의 선수는 호날두가 아닌 메시인 것 같다”는 농담을 건넸다. 뼈 있는 한마디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