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식 가치 총액 0원, 무슨 말 더 필요한가" "주식 현황 빠짐없이 보고, 위법 저지른 일 없어" "文정부가 청문회에 내놓은 투자 귀재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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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 주식 소유 논란에 대해 위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인천광역시에 있는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해양안전 점검 현장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의혹이 아무것도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JTBC는 전날 민 의원의 코오롱티슈진 주식 소유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민 의원이 2016년부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예결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자신이 보유 중이던 비상장 주식 티슈진에 이익이 될 만한 법안을 발의했다는 의혹이다. 이후 티슈진이 상장됐고 민 의원은 지난해 예결위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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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민 의원이 주식을 보유한 과정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민 의원이 2004년 KBS 워싱턴 특파원 시절 인보사 개발자인 이관희 대표를 통해 주식을 샀고, 그가 2006년 티슈진이 미국 식품의약국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다는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모범적으로 (주식을) 처리했다. 예결위는 (주식을) 가지면 안 된다고 (해서) 다 팔았다. 하나 남은 건 외국 자본이라 안 해도 된다고 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장했다. 상장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물었더니 팔든지 예결위를 사퇴하라고 했다”라며 “생각하다가 오를 것 같아서 나온 것이다. 문제가 아무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가장 참지 못하는 것은 취득 과정이나 특종 보도는 문제없는 것이고, 내가 법 만드는 것을 그걸 위해서 했다고 했다”라며 “(티슈진) 상장은 2017년에 됐다. (내가) 청와대에 들어가고 (티슈진이) 발전했다고 하는데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주식취득 과정에서 위법을 저지른 일이 없다”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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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은 “주식 보유현황을 국회에 빠짐 없이 보고했고 규정에 맞춰서 매각해야 하는 주식은 적기에 매각했다. 예결위원은 주식을 한 주도 가지면 안 된다. 그래서 모두 팔고 해외 주식은 예외였기에 그 주식만 남겨놨다”라며 “그러나 그 주식이 갑자기 국내시장에 상장되면서 나는 예결위원도 그만뒀다.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내가 보유한 주식의 회사에 유리한 발언을 한 적도 없고 그런 의도로 법을 만든 적은 더더욱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문재인 정부가 툭하면 인사청문회에 내세우는 주식투자의 귀재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라며 “내가 가진 주식 가치의 총액은 0원이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