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투폴레프 TU-95 전략폭격기.© AFP=뉴스1
이날 러시아 군용기 A-50 조기경보통제기는 총 2차례 7분간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 A-50기는 오전 9시 9분 독도 영공을 침범했다가 9시 12분 이탈했고, 오전 9시 33분 이 지역을 2차 침입했다 9시 37분에 영공을 이탈해 북상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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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A-50기는 영공을 침범한 7분을 포함해 총 42분 동안 카디즈에 진입해 있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동시에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중국 군용기는 KADIZ에 1시간 25분 들어와 있었다.
KADIZ를 침범한 군용기는 중국 H-6 폭격기 2대,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와 A-50 1대다.
중국 군용기 2대는 이날 오전 6시 44분쯤 이어도 북서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해 오전 7시 14분쯤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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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중국 폭격기는 오전 8시 33분 북방한계선(NLL) 북방에서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와 합류해 남쪽으로 향하다 오전 8시 40분께 울릉도 북방 약 76마일에서 KADIZ로 함께 진입했다.
최초 KADIZ를 진입했던 중국 폭격기 2대와 러시아 폭격기 2대는 오전 9시 4분 울릉도 남방서 KADIZ를 이탈했다.
공군 전투기는 KADIZ를 무단 침입한 중국 폭격기에 대해 20여 회, 러시아 폭격기와 조기경보기에 대해 10여 회 등 30여 회 무선 경고통신을 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중국 군용기와 남하했던 TU-95 러시아 군용기 2대는 오후에 다시 역 경로로 북상해 KADIZ를 재진입했고, 러시아 군용기는 오후 1시 11분부터 38분까지 KADIZ를 머물다가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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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제주도 서남방및 동해 NLL(북방한계선) 북방에서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 및 감시 비행, 차단 기동, 경고 사격 등 정상적인 대응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군용기와 러시아 군용기가 함께 비행을 펼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정확한 의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