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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日선거 끝나 외교협의 쉬워질것”

입력 | 2019-07-22 03:00:00

[日 경제보복 파장]해외순방중 간담회서 밝혀
“한일 관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점검… 머릿속에 총선 출마 계획 없지만
아무것도 안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대선도전 질문엔 “생각할 겨를 없어”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일본 참의원 선거가 외교적 협의의 제약 요인 가운데 하나였던 것은 분명하다”며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 일본이 평상심으로 외교적 협의에 임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20일(현지 시간) 순방 중인 카타르 도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외교적 협의가 있고, 산업적 협의가 있고, 산업적 대응도 있다. 그중 어떤 것은 좀 더 시간이 걸리는 것도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순방 기간에도) 일본 관계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서울 또는 도쿄와 연락하며 그날그날의 상황을 점검하고 협의했다”고 했다. 이 총리는 도쿄 측 인사는 일본인이고 통화는 일본어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직접 연락을 취한 일본 인사가 아베 신조 총리와 가까운 사람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고 상황을 볼 줄 아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청와대가 “모든 옵션을 검토할 수 있다”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그대로 방향을 정해놓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직 시간이 있으니 그 안에 전개될 상황 변화도 고려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이와 함께 총리직 이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선 “제 머릿속에 총선 출마 계획이 없다”면서도 “(총선 국면에서)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거취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말씀 나눈 적이 있다. 기본적인 공감은 있다”고 했다.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총리의 짐도 무거워서 더 무거운 짐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했다.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느냐’는 질문에는 “내 이름은 최장수가 아닌 이낙연”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는 2년 5개월의 임기를 채운 김황식 전 총리다. 이 총리는 2017년 5월 말 취임해 2년 2개월째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 총리는 19∼21일 카타르가 발주한 건설·인프라 등 총 320억 달러 사업에서 한국 기업들의 수주 활동을 지원했다.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알 사니 카타르 총리는 ‘21일 양자회담+오찬’ 외에 총리 사저에서 만찬 일정을 추가하는 등 이례적인 환대에 나섰다. 이 총리는 “파격적인 배려다.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13일부터 아시아·중동 4개국 순방에 나선 이 총리는 22일 귀국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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