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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새 대표 심상정, 첫 일정으로 노무현-노회찬 묘역 참배

입력 | 2019-07-15 03:00:00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못다 이루신 정치 개혁의 꿈, 정의당이 이어 완수하겠습니다.”

정의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3선의 심상정 의원(사진)은 14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이 같은 내용의 방명록을 남겼다. 심 대표가 전날 “더 이상 정의당을 ‘범여권’으로 분류하지 말라. 후보 단일화는 당의 원칙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민주당과 거리를 두고, 정의당의 힘으로 진보진영 지지층을 흡수하겠다는 뜻이다.

심 대표는 14일 당선 후 첫 일정으로 오전에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을 방문해 노회찬 전 의원 묘소를 참배하며 “노 대표님과 함께 꾸었던 꿈, 차별 없는 세상과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길을 당당하게 열어 나가겠다”고도 다짐했다. 앞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심 대표는 83.58%의 득표율로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부위원장을 제치고,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당 대표직을 맡게 됐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