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전북, 김신욱이 그립지 않은 밤

입력 | 2019-07-11 03:00:00

문선민 해트트릭, 대구에 대승




간판 공격수 김신욱이 빠진 전북이 핵심 골키퍼 조현우를 뒤늦게 투입한 대구를 4-1로 꺾고 하루 만에 K리그1 선두에 복귀했다.

득점 선두를 달리던 김신욱이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뒤 10일 올 시즌 돌풍의 팀 대구를 적지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맞은 전북은 노장 이동국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대구에서는 최근 독일 이적설에 휩싸인 조현우가 컨디션 난조로 이번 시즌 처음 선발에서 빠졌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조현우가 감기 몸살 기운이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 대신 최영은이 선발 골키퍼로 나섰다.

전북은 이동국과 문선민을 중심으로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전반 1분 문선민, 전반 3분 정혁의 골로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대구는 1-3으로 뒤진 후반 21분 골키퍼 최영은이 퇴장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골대에서 멀리 나와 있던 최영은이 빠르게 돌진하던 문선민을 막기 위해 파울을 저질러 퇴장 당했다. 대구는 벤치에 있던 조현우를 대신 투입하고 수비수 한희훈을 뺐다. 골키퍼가 퇴장당할 경우 필드플레이어를 대신 뺄 수 있다. 문선민은 후반 8분과 후반 30분에도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전북은 13승 5무 2패 승점 44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승점 43)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은 제주에 2-4로 패하며 승점 39로 3위를 유지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