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회동을 위해 함께 도착하고 있다. 2019.7.4/뉴스1 © News1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4일 오후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의 만찬을 위해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 들어가고 있다. 2019.7.4/뉴스1 © News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회동을 위해 함께 도착하고 있다. 2019.7.4/뉴스1 © News1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4일 오후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의 만찬을 위해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 들어가고 있다. 2019.7.4/뉴스1 © News1
일본 최대 IT·투자업계 기업인인 재일교포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4일 재계 총수들과 간담회에 참석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같은 차를 타고 등장했다.
손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을 마친 후에 서울 모처에서 이 부회장과 별도로 만나 ‘독대’를 한 후 본인의 차로 회동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과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6시50분쯤 검은색 벤츠 고급세단을 함께 타고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국가구박물관에 도착했다. 이 차는 소프트뱅크 그룹에서 손 회장의 방한에 맞춰 제공한 공식차량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한일 양국간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지’와 ‘양국의 관계경색 과정에서 기업인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이 있을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치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I don‘t know about politics)”면서 말을 아꼈다.
특히 손 회장은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만났을 당시에는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맨 상태로 격식을 차렸지만 이 부회장과 차량에서 내렸을 때는 넥타이를 푼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재계 총수들과 다양한 현안을 나누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에 걸맞게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편안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에 이어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등이 차례대로 도착했다. 구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간담회장 안으로 들어갔으며 정 부회장은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곧바로 이동했다.
손 회장 측의 초청을 받아 참석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도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7시에 맞춰 도착했다. 김 대표와 이 창업자는 한일 간 경제관계가 경색된 상황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만 하고 곧바로 발걸음을 옮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