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지난 6월29일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행을 영접할 당시 달았던 파란나비 브로치. (청와대 제공) 2019.7.1/뉴스1
청와대는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1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당시 매단 ‘파란 브로치’가 성주 사드(THAAD)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을 상징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청록색 나비 모양의 브로치”라며 일축했다.
앞서 민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란 나비는 북핵에 맞서는 사드를 반대한다는 상징”이라며 “청와대는 트럼프를 맞이한 김 여사가 그 브로치를 단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성주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영화 ‘파란나비 효과’를 언급하며 “성주에 거주하며 시위했던 동명의 여성이 그 다큐 영화를 보라고 김 여사에게 편지와 참외 선물도 보냈었다. 그러니 영부인이 그 의미를 모를 리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드보다 북핵을 원한다는 뜻인가”라고 반문한 뒤 “미국과 중국이 한창 냉전 중인데 사드를 배치하려는 미국보다는 사드를 반대해 우리 기업과 우리나라에 갖은 고난을 안겼던 중국 편이라는 얘기인가. 대통령도 그런 입장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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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