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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 어선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한 사건과 관련, 경계 실패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2019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100가지를 잘해도 한 가지 경계작전에 실패했다면 우리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엄정하게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비 노후화를 탓하기 전에 정신적 대비태세를 굳건히 해야 한다”며 “지휘관 모두가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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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는 박한기 합동참모의장,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등 각군 주요지휘관과 참모를 비롯해 기찬수 병무청장, 한명진 방사청 차장 등 주요직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15일 북한 주민 4명이 탄 소형 어선이 동해 NLL을 넘어 130㎞를 내려와 삼척항 방파제에 접안할 때까지 군이 전혀 식별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당초 먼 해상에서 발견 된 듯한 뉘앙스로 사건을 발표했다가 주민들의 증언으로 북한 주민이 직접 삼척항에 접안한 사실이 드러났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