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여행 수요 모두 약세로 돌아서 여행 뿐 아니라 여가·문화 산업 위축 전망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풍경© News1
18일 여행 전문 조사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함께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와 ‘소비자 체감 경제조사’(소비지출 전망, 매주 1000명)를 실시해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년간 상승세를 타던 해외여행마저 약세로 돌아섰다. 나빠지고 있는 소비자 체감 경기와 궤를 같이하는 결과로, 여행 뿐 아니라 여가·문화 산업 전반에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비자 45% “지출 항목 중 여행비부터 줄일 것”
항목별 지출 전망
여가·문화생활 관련 지출을 가장 먼저 줄이겠다는 소비자가 40~45%에 달한 것이다. 여행비는 다른 문화생활과 달리 늘린다는 답도 많고, 줄인다는 답도 많아 양극화 현상이 있었다.
해외여행 다녀온 사람도, 계획하는 사람도 줄어
1~5월 여행계획 및 경험 보유율
해외여행 계획 보유율(향후 6개월)은 재작년 56.7%에서 작년 56.3%, 올해는 55.9%로 미세하지만 하락세로 반전했다.
여행 감소 추세는 여행을 다녀온 비율(경험률)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지난 3개월 국내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한 사람은 올해 1~5월 평균 65.6%로 재작년 69.1%, 작년 66.2%에 이어 계속 감소했다. 여행계획 조사와 실제 여행 감소 추세가 일치하는 모양새다.
김민화 컨슈머인사이트 연구위원은 “올해 들어 소비자들이 경기 악화를 본격적으로 체감하게 되면서 지갑 열기가 어려워졌고 최우선으로 여행비 긴축에 나선 것”이라며 “여행뿐 아니라 외식, 문화, 오락 등 전반적인 여가·문화 산업 침체가 예상되며, 이 추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