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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디자인 기업 ‘바른손’ 50년 역사 담긴 ‘0.1cm로 싸우는 사람’ 출간

입력 | 2019-06-17 15:50:00


국내 청첩장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대표 브랜드 ‘바른손카드’의 창업주 박영춘 회장의 50년 기업 경영의 역사가 담긴 ‘0.1cm로 싸우는 사람’이 지난 1일 출간됐다.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 카카오 조수용 공동 대표이사 등 경영하는 디자이너 시대의 첫 시작에는 ‘바른손 박영춘 회장’이 있었다.

카드 사업 첫해 1970년, ‘바른손’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연하장이 130만 장 가까이 판매되었고, 이를 시작으로 1980년대에 바른손팬시로 확대해 20년 가까이 문구업계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박 회장만의 ‘남다른 경영 철학과 미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로 인해 국내에는 척박하던 디자인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모닝글로리, 아트박스 등 다양한 경쟁사가 생기기 시작했고 박 회장의 ‘바른손’이라는 브랜드를 시작으로 ‘디자인 경영 시대’의 막을 열 수 있었다.

한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는 박 회장은 반복되는 실패에도 주저하지 않고, 또 다른 모험을 시작하며 당시 e-카드 시장에 뛰어들면서 현재까지도 어린아이들에게 많이 불리고 있는 국민 노래 ‘당근송’으로 6개월 만에 바른손닷컴 회원 수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양적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이러한 도전정신으로 이루어낸 박 회장의 결과물은 대중을 열광케 했고, 많은 사람은 그를 ‘좋은 생각이 좋은 사업을 만든다’라는 경영 철학을 그대로 실천한 대표적인 기업가라고 말한다.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는 서평에서 “무엇보다 디자이너가 왜 경영자가 되어야 하는지, 경영자가 왜 디자인 감성을 가져야 하는지를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제대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라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