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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을 방문 중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브리핑 회의에 참석해 “핵 비확산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이란 핵개발 프로그램과 북한에 대한 완전한 비핵화를 보장하는 두 가지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디 엘더스(현인그룹)’ 회원들과 함께 10일부터 유엔을 방문 중인 반 총장은 이날 안보리 의장국인 쿠웨이트 요청으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함께 ‘분쟁 예방과 중재’를 주제로 한 안보리 회의에 참석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미국의 이란핵협정(JCPOA) 탈퇴 결정에 대해 “중동의 역내 안정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북한 핵문제에 대한 진행 중인 협상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모든 유엔 회원국이 안보리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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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총장은 11일에는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앨런 존슨 셔리프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 등 디 엘러스 회원들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 등 국제 현안을 협의했다.
뉴욕=박용 특파원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