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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0승과 통산 50승에 도전하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좀 더 어려운 상대를 만난다.
다저스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 4연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완전히 공개하지는 않았다. 첫 경기인 14일 선발 클레이튼 커쇼만 공식 발표된 상태다.
하지만 현재 로테이션이 그대로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류현진의 등판일은 컵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있는 17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 로테이션에 속한 선수의 갑작스러운 부상 등으로 인한 변화만 생기지 않는다면 이날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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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까지 66경기를 치른 컵스는 106홈런으로 밀워키 브루어스(117홈런)에 이은 내셔널리그 홈런 2위다. OPS(.793) 역시 내셔널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이러한 장타력이 2~3명에게 편중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컵스의 힘이다. 컵스 타선에는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가 6명이나 포진해 있다.
17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앤서니 리조를 필두로 하비에르 바에스(16홈런), 프랜차이즈 스타인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윌슨 콘트레라스, 카일 슈와버(이상 13홈런), 제이슨 헤이워드(10홈런) 등 타선 전체가 경계대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장타력만 갖춘 타자가 아니다. 이 6명 중 바에스를 제외한 5명은 타율에 비해 출루율이 1할 이상 높은 타자로, 투수를 괴롭힐 줄 아는 까다로운 유형의 타자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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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볼넷을 내주지 않기로 유명하지만, 이들과의 승부에서는 볼넷을 내주지 않더라도 투구 수가 늘어날 위험이 있다. 장타뿐만 아니라 타자들과의 승부가 길어지는 것도 막아야 긴 이닝을 책임지며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