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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어치 사고 싶다” 아이콘 비아이 ‘마약 의혹’ 카톡 공개

입력 | 2019-06-12 10:36:00

비아이. 사진=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과거 마약 범죄 의혹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디스패치는 2016년 4월 비아이와 마약류 위반 피의자인 A 씨와 나눈 카카오톡을 공개했다. 당시 비아이는 마약에 대해 물었다. 또 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 대리구매를 요청하기도 했다.

비아이는 A 씨에게 "나는 그거 평생 하고 싶다", "개수는 원하는 만큼 구할 수 있는 거야?", "너(A 씨)가 사면 디씨(할인) 같은 거 안 되나", "난 천재되고 싶어서 하는 거임"이라고 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8월 A 씨는 서울 자택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경기용인동부경찰서는 A 씨 집에서 휴대폰을 압수, 두 사람의 카톡 대화를 증거물로 확보했다.

A 씨는 2016년 8월 22일 1·2차 경찰 조사에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고,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이 입수했다는 카카오톡 내용에 따르면 비아이는 A 씨에게 "나 그냥 한 번에 많이 사놓을까? 한 10개 사놓을까?", "한 100만원어치 소유하고 싶어", "대량구매 디씨(할인)없음?"이라고 했다.

또 A 씨가 "다른 사람들이랑 절대 (마)약 이야기 하지마"라고 하자 비아이는 "너랑은 같이 해봤으니까 물어보는 거임"이라며 인정하는 듯한 카톡을 보내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2016년 5월 3일 마포구에 있는 '아이콘' 숙소 앞에서 LSD를 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마약 카톡을 확보하고 피의자 진술도 얻었지만 비아이를 부르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용인동부경찰서는 비아이를 조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A 씨가 3차(2016년 8월 30일) 피의자 신문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김한빈이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그래서 김한빈을 조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패치는 2016년 8월 22일 A 씨가 1·2차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와 나눈 카톡 내용이 사실이고, LSD 전달 과정도 상세히 설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2016년 8월 30일 3차 경찰 조사에서 1차 진술 내용을 뒤집었다고 했다. A 씨는 "비아이가 LSD를 사달라고 요구했지만 전달하지 않았다"라고 입장을 바꿨다.

초범인 A 씨는 1차 조사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3차 조사가 있기 전 YG엔터테인먼트는 A 씨를 불렀고, 변호사를 붙여줬고, 수임료를 내줬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또 A 씨에게 비아이 관련 혐의를 부인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A 씨는 3차 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하게 됐다고 한다. 

한편 디스패치 보도에 YG엔터테인먼트는 "곧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