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지난 10일 밤 별세하면서 북한의 조문단 파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11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10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도 (북측에서) 고위 간부들이 내려왔다.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을 때 이 여사님이 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동양 미덕은 그러한 애경사에 오고, 가는 이런 게 있기 때문에 북한에서 반드시 올 것이고,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여사는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정부에 방북 신청을 해 상주였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아직은 (북측에서) 연락이 없다. 아무래도 연락이 오면 통일부를 통해 오기 때문에 정부에서 적절하게 잘 협력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이날 오전 故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 요청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이 여사의 부음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여사는 10일 오후 11시 37분 향년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