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효린. 사진=스포츠동아DB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가수 효린(본명 김효정·29)이 당시 ‘남자친구 이름’ 때문에 동창생을 때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 3일 방송분에서 해당 건을 취재했다고 전한 한 연예부 기자는 “효린에게 중학교 3년간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피해자가 털어놓은 폭행 이유”라며 “효린의 남자친구와 피해자의 남자친구 이름이 똑같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효린이 이미지 세탁 후 TV에 나와 활동하는 모습이 불편하다’고 언급했다”면서 “(피해자의) 하굣길은 효린의 화풀이 시간이었다. 어떤 날은 교통사고가 나길 바란 적도 있다더라”고 전했다.
A 씨는 또 다른 피해를 주장하는 B 씨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대화 내용에서 두 사람은 야구 점퍼, 가방 등을 빼앗겼던 기억과 놀이터에서 맞는 것 등의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효린 소속사 브리지는 해당 글이 올라온 다음날인 26일 “온라인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은 접했으며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그러나 돌연 A 씨 모든 글이 삭제됐고, 효린 측은 “피해 주장 네티즌이 ‘폭로 글’을 지웠다”며 명예훼손 고발 등 강경대응으로 입장을 바꿨다.
이후로도 진실공방이 계속됐지만, 첫 폭로 글이 게시된 지 4일 만인 지난달 28일 양측이 합의하며 일단락됐다. 효린 측은 A 씨와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