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브리핑 룸 대신 길바닥에서 기자들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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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83일이 지나도록 공식브리핑을 하지 않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샌더스 대변인이 세운 이전 기록인 43일을 본인 스스로 경신한 것이다.
백악관 내에는 제임스 S. 브레디 브리핑룸이 있다. 그러나 이곳은 지금 먼지투성이, 거미줄이 쳐진 블럭버스터 비디오 가게와 같이 변했다고 WP는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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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동안 이 진입로가 백악관의 비공식 브리핑 장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남쪽 헬기 승강장으로 이동하면서 기자 브리핑을 즐기듯, 북쪽 진입로가 샌더스 대변인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되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같은 공식 브리핑 기피 분위기는 국방부와 국무부의 경우도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왜 브리핑룸을 이용하지 않느냐고 불평을 제기했으나 샌더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답을 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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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취재진들이 이동하는 샌더스 대변인을 따라다녀야 하기 때문에 영상 기자들에게 그의 모습을 촬영하기에 더 큰 난관이 되고 있다.
백악관을 출입하는 한 기자는 “이같은 방식은 백악관에 해를 준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에게 통제력을 주는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기자들과 상호작용 시간을 줄이기 위한 의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기자는 “브리핑룸이 자신들의 영역이 아니라 뉴스 미디어의 영역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며 “길거리 브리핑은 사실 전달, 일정도 없고, 정해진 주제도 없고 정해진 시간도 없는 무작위 브리핑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