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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미인대회 출전자들이 천편일률적으로 ‘흰 피부’의 여성들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BBC는 29일(현지시간) 인도 미인대회 주관사 중 한 곳인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가 출전자 30명의 상반신 사진을 공개했는데 모두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에 사실상 똑같은 피부색을 갖고 있어 ‘모두 다 같은 사람처럼 보인다’는 우스개 소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논란은 한 사용자가 트위터에 ‘사진이 뭔가 잘못된 것 아니냐’며 타임스오브인디아가 공개한 미인대회 출전자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다른 이용자들도 농담조로 ‘모두 똑같은 사람 아니냐’며 게시물을 공유하기 시작했고, 인도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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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에 따르면 많은 인도인들은 하얀 피부가 검은 피부 보다 우월하다고 여긴다. 미인대회에 입상하는 가장 큰 비결도 하얀 피부다. 이같은 사회 인식 때문에 1970년대 이후 피부미백 화장품은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 중 하나로 오는 2023년 인도 여성 피부 미백 제품 시장은 500억루피(약 8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