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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2인자가 선수들에게 인종차별 행위에 직면하면 축구장 밖으로 나가라고 조언했다.
파트마 사모라 FIFA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CN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자신들을) 인종적으로 학대하는 팬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장 분명한 메시지는 경기장에서 걸어 나오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퇴장하는 것은 매우 강력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모라 사무총장은 “나는 선수가 아니다. 생계를 위해 뛰는 선수들에게 강요할 수 없다”면서 “언젠가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FIFA 공식적인 결론이 아님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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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인종차별에 대한 무관용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경기장내 인종차별 구호가 발생할 경우 심판이 경기를 중단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하지만 대부분 벌금에 그치는 등 충분한 제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만약 당신의 발언으로 당신이 응원하는 팀이 승점 9점을 차감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당신은 그같은 발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모라 사무총장은 제재 만으로는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인종 차별은 사회의 다른 악과 마찬가지로 아주 오래된 악습”이라며 “제제는 물론 소통과 교육을 통해서 모두가 힘을 합쳐야 인종차별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6월 취임한 사모라 사무총장은 FIFA 역사상 최초의 여성, 비백인, 비유럽 사무총장이다. 사무총장 취임 전에는 12년 동안 유엔 개발계획(UNDP)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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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