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中 이전 협상 기초해야 새로운 협상 가능” “향후 구체적인 무역 회담 계획은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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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긴장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무역 협상의 여지는 계속 열어놓고 있다고 하지만 그 사전조건에 대한 서로의 입장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교착상태인 무역협상을 재개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이전의 협상을 기초로 새로운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면 미국 정부가 중국과 새로운 회담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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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미국 농부들을 지지한다”며 “중국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우리와 같은 기준으로 전진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므누신 미국 장관은 이보다 앞서 중국과의 향후 구체적인 무역 회담 계획은 아직은 없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하러 가는 도중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방문은 예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달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미국 무역 대표단을 베이징으로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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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난 15일에는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블랙리스트(거래금지 리스트)에 올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 사용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중 무역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글로벌 양대 경제대국 간의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은 중국측 협상 대표들이 수개월 동안 진행된 협상 합의사항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을 모색하면서부터 엇박자가 나 현재 교착상태에 빠졌다.
한편, 미국은 감시 카메라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보안업체인 힉비전(海康威視)과 다화커지(大華科技) 등을 화웨이에 이어 제재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들이 생산한 감시 카메라가 위구르 자치구 감시 등에 이용된다며 이들을 화웨이처럼 제재대상에 포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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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비전 등이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화웨이의 전철을 밟게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