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책위의장에 채이배 등 임명 강행…오신환 “당헌·당규 무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5.1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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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0일 손학규 대표가 채이배 의원을 정책위의장 등에 선임하기로 한 것과 관련, “날치기 통과”라며 “당을 대표 혼자 운영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국정현안에 대응하는 자리”라며 “정책위의장에 대한 임명권을 떠나 원내대표와 의견조율을 거치는 것이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손 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수석대변인에 각각 채이배, 임재훈, 최도자 의원을 임명한다는 내용의 협의사항을 안건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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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채 의원에 대해 “당이 내홍으로 치닫게 된 강제 사보임의 당사자”라며 “(손 대표는) 더이상 혼자서 당을 운영하려 하지 말고 민주적으로 운영해 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여야 3당 원내대표 ‘호프회동’과 관련 “이번 회동의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존재감을 보일 것”이라며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회 정상화 방안을 적극 제시하고 유능한 조정자로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 강행 대해 사과하면 한국당이 이를 받아 조건 없이 국회에 복귀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청와대에도 1대1일 영수회담 개최를 요청한 바 있다”며 “양당 원내대표를 만나 입장 차이를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동에 앞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축하 인사 겸 현안 입장 조율을 위해 국회에 온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몇 가지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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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회 정상화와 추경 등에 대한 바른미래당의 입장은 한마디로 싸울 때는 싸워도 할 일은 하자는 것”이라며 “지적할 건 지적하고 수정할 건 수정하는 미래지향적 정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