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부인 살해 혐의 종교단체 "사형 말라" 촉구
미국 테네시주에서 사형을 앞둔 수감자가 자신의 사형 전 특별 식사를 노숙자에게 기부해달라고 요청했다.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16일 사형 집행을 앞둔 돈 존슨이 마지막 식사를 노숙자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테네시 주 법에 따르면, 사형수는 사형 전 20달러 이하로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존슨의 국선 변호인 켈리 헨리는 “존슨은 20달러로 많은 노숙자를 먹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자신을 지지해준 사람들이 노숙자에게 음식을 주라는 게 그의 요구”라고 말했다.
몇몇 종교단체는 존슨을 사형하지 말라고 빌 리 주지사에게 촉구했다. 존슨의 지지자들은 그가 종교적인 변화를 경험했으며 다른 수감자들을 돌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리 주지사는 계획대로 사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코니 존슨의 딸 신시아 본은 아버지를 용서했다며 사형 집행 정지를 요구했다. 반면 다른 친척들은 주지사에게 편지를 보내 사형을 앞당겨달라고 요청했다.
교정당국은 존슨이 메뉴 선택을 거절해 테네시 내슈빌에 위치한 리버벤드 교도소 동료 죄수들의 식단 중 마지막 식사 메뉴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